고용알선·인력공급업 감소폭 커
완성차 부진에 車부품업도 감축
사회복지서비스업은 9만명 늘어
완성차 부진에 車부품업도 감축
사회복지서비스업은 9만명 늘어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최저임금 급등으로 음식점 등이 영업시간을 줄이거나 인력을 감축한 영향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0만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월급 20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 비율이 70.2%로 농림어업(73.8%) 다음으로 높았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취업자 수는 음식점업이 전년동월과 견줘 최대폭(10만4000명)으로 줄었다.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이 8만5000명 감소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내수가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는데도, 종합 소매업(-3만7000명)과 육상 여객 운송업(-2만8000명) 취업자 규모도 감소했다. 완성차업계 실적부진과 최저임금 직격탄이 겹친 자동차 부품업계가 인력을 감축함에 따라 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체 취업자 수도 2만8000명이나 줄었다.
한편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227만3000명)의 월 임금 비율은 200만∼300만원(29.7%)이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200만원(27.1%), 400만원 이상(16.8%), 300만∼400만원(16.3%) 100만원 미만(10.2%) 등의 순이었다.
임시·일용직이 줄어든 반면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용직 근로자는 다소 늘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 중 월급이 200만원 이상인 근로자 비율이 62.7%로 전년동기 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월 100만원 미만은 0.7%포인트, 100만∼200만원은 3.7%포인트가 각각 낮아졌다. 400만원 이상 고소득자 비율이 높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36.7%),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36.2%) 등이었다.
월 소득 100만∼200만원 비율이 높은 산업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46.8%), 숙박 및 음식점업(41.5%)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취업난 탓에 15∼29세 청년층이 가장 많이 취업한 일자리는 음식점이나 주점이었다. 청년층 취업자의 일자리는 음식점 및 주점업(52만 6000명), 30∼49세 취업자는 교육 서비스업(103만 9000명), 50대 이상은 농업(123만900명)에서 가장 많았다.
77개 산업중분류별 취업자는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227만명), 음식점 및 주점엄(204만2000명), 교육서비스업(187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과 사회복지 서비스 수요 증가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사회복지서비스업(9만6000명), 전문직별공사업(8만5000명)에서 늘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10만6000명), 음식점 및 주점업(-9만3000명) 등에서는 줄었다.
남성은 전문직별공사업(109만4000명), 여성은 음식점 및 주점업(131만9000명) 취업자가 각각 가장 많았다.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경기에서는 자동차 제외 소매업 분야에서 일하는 이가 가장 많았다.
광주는 교육서비스업, 울산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세종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강원·충남·충북·전남·전북·경남·경북·제주는 농업이 각각 취업자가 가장 많은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