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박 8일 간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23일 귀국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을 출발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부터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을 각각 국빈 방문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등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이 '실크로드의 부활'을 위한 첫 걸음이라 보고 있다. 청와대는 중앙아시아 3개국 정상으로부터 신북방정책에 대한 확실한 지지를 얻어내고, 총 130억 달러 규모 24개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는 등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 전망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중앙아시아 3개국은 전통산업에서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와 적극적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며 "우즈베키스탄에서는 120억 불, 카자흐스탄에서는 32억 불 수준 상당의 별도 협력 사업 제안도 있었다"고 했다.
이번 순방에서는 순방 국가들과 교역·투자를 활성하기 위한 제도적인 개선도 아뤄졌다. 문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6건, 카자흐스탄에서 7건의 정부간 조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관, 민간 등에서 각각 약 20여 건의 MOU를 맺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등 8건의 정부 간 MOU가 체결돼, 향후 우리 기업의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귀국 후에도 당분간 숨가쁜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4차 남북정상회담, 야당과의 협치 문제, 후임 청와대 대변인 임명 등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제 남북 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라고 했지만 이후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 22일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행사 개최를 북측에 제안했지만 북측이 참여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청와대 대변인 자리 역시 한 달 가까이 공석인 상황이어서 후임 인선이 시급하다. 청와대는 당초 내부발탁을 염두에 뒀으나, 최근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후임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협치 문제의 경우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신설 등에 강력 반대하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여야 4당이 공조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문제를 처리할 경우 야당의 반발은 극에 달할 전망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을 출발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부터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을 각각 국빈 방문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등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이 '실크로드의 부활'을 위한 첫 걸음이라 보고 있다. 청와대는 중앙아시아 3개국 정상으로부터 신북방정책에 대한 확실한 지지를 얻어내고, 총 130억 달러 규모 24개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는 등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 전망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중앙아시아 3개국은 전통산업에서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와 적극적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며 "우즈베키스탄에서는 120억 불, 카자흐스탄에서는 32억 불 수준 상당의 별도 협력 사업 제안도 있었다"고 했다.
이번 순방에서는 순방 국가들과 교역·투자를 활성하기 위한 제도적인 개선도 아뤄졌다. 문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6건, 카자흐스탄에서 7건의 정부간 조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관, 민간 등에서 각각 약 20여 건의 MOU를 맺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등 8건의 정부 간 MOU가 체결돼, 향후 우리 기업의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귀국 후에도 당분간 숨가쁜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4차 남북정상회담, 야당과의 협치 문제, 후임 청와대 대변인 임명 등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제 남북 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라고 했지만 이후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 22일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행사 개최를 북측에 제안했지만 북측이 참여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청와대 대변인 자리 역시 한 달 가까이 공석인 상황이어서 후임 인선이 시급하다. 청와대는 당초 내부발탁을 염두에 뒀으나, 최근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후임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협치 문제의 경우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신설 등에 강력 반대하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여야 4당이 공조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문제를 처리할 경우 야당의 반발은 극에 달할 전망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