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제2도시 ITS` 토종기업이 세운다

정부, 무상 원조 방식 추진
에스트래픽 컨소시엄 선정
중남미 시장진출 발판 마련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콜롬비아 제2도시 ITS` 토종기업이 세운다
콜롬비아 메데진시 ITS사업 대상구간. 국토교통부 제공


국내 기업들이 남미 콜롬비아의 제2 도시에 디지털 교통시스템을 구축한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ODA(무상원조) 방식으로 추진, 국내 기업의 중남미 ITS(지능형교통시스템)·스마트시티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약 1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콜롬비아 메데진시 ITS 구축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최근 에스트래픽·대우정보시스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국내 ITS 시장 성숙으로 신규 사업이 줄어든 가운데 모처럼 나온 대규모 사업에 통신·IT서비스 대기업들도 입찰경쟁에 뛰어들었다. KT-네이버시스템-에스디시스템, LG CNS-진우산전-트라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에스트래픽은 삼성SDS SOC 사업조직 출신들이 설립한 회사로, 중소기업이면서 중견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대기업들을 기술점수에서 앞섰다.

콜롬비아는 공공 인프라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ITS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가파르게 늘어나는 차량으로 인해 도심지 교통혼잡이 심각한 만큼, 이를 IT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본격화 되고 있다. 메데진은 콜롬비아 서북부에 위치한 제2 도시로 해발 고도 1500m의 안데스 산맥 고원지대에 있다. 교통혼잡 개선을 위해 ITS를 적용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국토부는 메데진 ITS 마스터플랜 수립과 기본설계를 제시한 데 이어 시스템 구축까지 지원해 국내 기업의 콜롬비아 진출 기회를 연다는 구상이다. ITS 구축사업은 사업자 선정 후 내년 말까지 진행한다. 메데진 도심지의 주요 간선도로와 간선도로 연결로에 차량검지기와 도로전광판을 설치해 혼잡 정도를 파악함으로써 운전자들의 우회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정밀한 교통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교차로와 가로 구간에 차량검지기를 설치해 교통량과 통행속도 정보를 확보한다. 현재 분산돼 있는 신호, 방범, 대중교통 정보를 모으는 통합교통정보센터도 구축하고 현지 교통 및 시스템 전문가를 대상으로 ITS 교육과 기술전수에도 나선다.

정부는 이 사업과 별도로 콜롬비아 국가 ITS 마스터플랜 수립사업도 ODA 방식으로 추진한다. 국가 전역에 만연한 교통혼잡 완화가 목표로, 다음달부터 내년 초까지 콜롬비아 교통현황 조사부터 ITS 추진전략, 서비스 우선순위를 도출하고 소요예산도 산정할 계획이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국내에서 검증된 ITS 솔루션과 구축사례를 메데진시에 도입해 도시 문제 해결을 돕고, 이 사업을 기회로 중남미 시장에서 또 다른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