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배터리로 에너지 메이저 도약…꿈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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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의 '제2의 반도체'로 꼽히는 배터리 사업을 앞세워 새로운 에너지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놓았다. 석유자원에서 친환경으로 넘어가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성장동력인 배터리 사업의 첫 생산기지이자 글로벌 성장 인큐베이팅 장소인 서산 배터리 공장을 지난 19일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으로 새로운 의미의 에너지 산업에서 글로벌 메이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배터리 사업 구성원들이 희망이고, 여러분들이 열심히 해 줘서 그 꿈이 이뤄지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배터리 사업은 환경적 관점의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사업으로 사회, 환경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성장의 폭이 큰 만큼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행복을 느끼며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산 공장에는 "모든 자동차가 우리 배터리로 달리는 그날까지 SK배터리 팀은 계속 달립니다. 나도 같이 달리겠습니다"라는 최 회장의 친필 메시지가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996년부터 2차 전지 연구를 시작해 지난 2005년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팩을 개발하면서 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

회사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이 기술력 확보와 수주액 등에서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최 회장이 치열하게 일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준 것"이라고 이번 현장 방문의 의미를 부여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은 최근 미국, 중국, 유럽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잇따라 수주 계약을 맺는 등 올 3월말 기준 누적 수주 잔고를 2016년말과 비교해 약 13배인 430GWh까지 끌어 올렸다. 이 같은 수주에 힘입어 미국, 중국, 헝가리 등 글로벌 주요지역에 투자를 단행해 2022년까지 총 60GWh 규모의 연간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최 회장이 방문한 서산 2공장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0㎞에 이르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세계 최초로 양극재의 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이 8대1대1(NCM811)인 배터리를 개발해 첫 상용화에 성공했다.

서산 사업장은 2012년 9월 양산공장으로 출발한 SK 배터리 사업의 실질적인 모태 장소다. 작년 하반기 제 2 공장을 완공하며 총 4.7GWh의 생산능력을 갖춘 국내 생산 거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은 딥체인지2.0의 핵심 사업이자 환경적인 관점의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이라며 "최근 글로벌 수주가 크게 증가하며 SK는 물론 국가경제 성장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최태원 "배터리로 에너지 메이저 도약…꿈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구성원들과 '행복 토크'를 하고 있다.

최태원 "배터리로 에너지 메이저 도약…꿈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9일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에서 최태원 회장(가운데)과 윤예선 배터리 사업 대표(왼쪽 첫번째)가 김진영 배터리생산기술본부장(오른쪽)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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