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종말론?’…벤츠의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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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독일)=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경유차 종말론이 나오는데요, 규제가 부담스럽지 않으세요, 개발 비용이 어마무시할 것 같아요, 비용 회수가 될까요, 내연기관 엔진 종말 이후 엔지니어들은 어떻게 될까요?"

지난 9~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더 뉴 CLA 시승 행사장에서 쏟아진 경유차에 대한 비관적인 질문에도 안드레아스 빌러 메르세데스-벤츠 파워트레인 담당의 표정은 내내 여유로웠다.

경유차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세계 각국 환경규제로 '핍박'받는 상황이다. 실제 여러 전문가는 경유차를 포함, 내연기관차 종말론을 예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이다.

실제 완성차 업체는 매년 규제라는 도전에 직면한다. 세계 각국은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문제를 제시하고, 완성차 업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문제를 직면했을 때는 이미 늦다. 적시(適時)에 차량을 내놓기 위해서는 가장 높은 난도로 문제를 대비해 답을 준비해야 한다. 빌러 담당은 "우리는 이미 6년 전에 유로6을 만족시켰고, 단 한 가지 부품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규제 대응에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게 아닌지도 궁금했다. 그는 "우리의 새로운 2.0ℓ 경유 엔진에는 언더바디에 적용한 추가적인 SCR(배기가스저감장치) 촉매 컨버터로 간단히 해결했다"고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반신반의했다. 엔지니어인 그의 설명을 모두 알아듣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답답한 마음으로 발길을 돌리려는 찰나, 빌러 담당이 "꼭 보고 가야 할 게 있다"며 잡아끌었다.

그가 보여준 화면을 보고서야 고개가 끄덕여졌다. 벤츠는 새로운 2.0ℓ 경유엔진으로 1㎞ 도심 주행에서 뿜어내는 녹스(NOx)는 3.403㎎(자체 실험 기준), 오르막길, 산길 등 험로에서는 1㎞당 10.393㎎을 배출한다고 확인했다. 현재 유로6 규제 1㎞당 80㎎에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빌러 담당은 "1㎞를 주행하든 그 이상을 주행하든 배출가스양은 항상 같은 것"이라면서도 "험로 주행에서 배출량을 낮추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시대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며 "경유엔진 개발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뮌헨(독일)=김양혁기자 mj@dt.co.kr

‘경유차 종말론?’…벤츠의 도전은 계속된다
메르세데스-벤츠 CLA250 4매틱 에디션. <김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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