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면허 취득 한 달만에 ‘취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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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신규 항공운송면허 발급 한 달 만에 면허 취소 위기에 몰렸다. 함께 면허를 받은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보다 비교적 수월하게 취득했지만, 내부 경영권 분쟁으로 비행기 한번 띄워보지 못한 채 날개를 접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

19일 항공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김종철 현 대표이사 외에 심주엽 이사를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이에 따라 에어프레미아는 김종철 대표, 심주엽 대표, 2인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된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종철 대표이사 해임안도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이사회에는 김 대표를 제외한 이사 5명이 참석했다.

김 대표가 주도적으로 면허 신청을 준비하고 항공기 도입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다수의 이사들과 이견이 생겨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이사회가 김 대표 해임을 추진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날 대표이사 변경으로 면허 취소 위기를 맞았다. 대표이사 변경은 항공 면허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다. 당장 작년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가 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 부사장을 등기임원에 올린 사실이 드러나 면허 취소 위기에 몰렸던 사례가 있다.

국토부도 지난달 5일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3곳에 면허를 내주면서 이번 면허 발급이 사업계획서의 철저한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라고 강조하면서 사업계획서 내용을 어기면 면허 취소도 가능하다고 엄포를 놨다.

이날 에어프레미아 이사회 결과가 알려지자 국토부는 "항공사의 대표이사 변경은 면허 발급·유지와 관련해 중요한 사항"이라며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김양혁기자 mj@dt.co.kr

에어프레미아, 면허 취득 한 달만에 ‘취소’ 위기
에어프레미아가 도입을 준비중인 중형항공기 예상도. <에어프레미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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