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렌털사업 심폐소생 효과 보나

실적 내리막, 4년연속 적자내
지주회사 전환뒤 전폭 지원
연말까지 매출 900억원 목표
현대홈 목표주가 최고 1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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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렌털사업 심폐소생 효과 보나


'애물단지' 벗는 현대렌탈케어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현대홈쇼핑이 적자를 지속하던 자회사 실적 정상화에 속도를 내면서 주가가 '마의 15만원' 선을 넘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적자 난이 심각했던 렌털사업 전폭지원에 나서면서 금융투자업계는 실적과 주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홈쇼핑의 자회사 현대렌탈케어는 당기손실 2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당기손실 251억원보다 손실폭을 축소했다.

현대렌탈케어는 현대홈쇼핑의 100% 자회사로 현대홈쇼핑의 최대 리스크로 꼽혔다. 지난 2015년에 설립된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현대렌탈케어는 2015년 -55억원, 2016년 -212억원, 2017년 -251억원, 지난해 -229억원의 당기손실을 내며 설립 이후 줄곧 적자를 냈다. 현대렌탈케어 손실은 모회사 현대홈쇼핑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지난해 현대홈쇼핑은 현대렌탈케어에 336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하기도 했다. 이에 현대렌탈케어 설립 이후 현대홈쇼핑의 실적은 해마다 감소했다. 현대렌탈케어 설립 전인 2014년 1451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123억원으로 줄었다.

현대렌탈케어의 적자 행진은 주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렌탈케어 설립 전인 2014년 8월8일 17만95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날 현재까지 40%이상 떨어졌다. 현대렌탈케어를 설립한 2015년부터 이날 현재까지 15만원 밑에서 주가는 지지부진한 횡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현대홈쇼핑이 지주회사로 전환한 이후 현대렌탈케어에 집중 투자에 나서기로 하면서 우려는 기대로 바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월 현대렌탈케어에 1000억원 지원을 발표하고, 현대렌탈케어 흑자전환 시기를 기존 2021년에서 2020년으로 1년 앞당겼다. 현대렌탈케어 올해 목표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98% 증가한 900억원으로 세웠다.

금융투자업계는 현대렌탈케어 부진을 털고 지지부진했던 주가도 올해 반등에 나설 것으로 내다본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 기업가치 평가는 연결실적 기준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연결종속회사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대렌탈케어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지주사 전환에 따른 본질가치 변화와 인수합병(M&A)을 통한 새 사업 편입 가능성이 장기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도 최고 16만원까지 나왔다. 유안타증권(13만5000원→15만9000원), 현대차증권(13만3000원→16만원) 등은 현대홈쇼핑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지주회사 전환으로 주주친화정책 확대 또한 긍정적이다.

박종렬 현대홈쇼핑 연구원은 "적극적인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노력이 수반된다면 충분히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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