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세 위축에 中企 수출 `뒷걸음질`

중기부 '1분기 중기 수출동향'
251억달러… 전년대비 4% ↓
반도체·합성수지 두자릿수 하락
플라스틱 제품은 11.6% 늘어
베트남 수출 5분기만에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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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성장세 위축에 中企 수출 `뒷걸음질`
출처=중소벤처기업부


중국 성장세 위축과 반도체 단가 하락 등 글로벌 수출환경이 악화되면서 1분기 국내 중소기업 수출이 뒷걸음질 쳤다. 특히 중소기업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 향후 우리나라 수출전선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소기업 수출 비중과 수출 기업수가 전년보다 늘어 중소기업이 한국경제를 떠받치는 당당한 경제주체로 역할을 확대해 가고 있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9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25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감소했다.

이 같은 수출 감소는 중소기업 대표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합성수지가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분기 반도체 수출액은 단가 하락세 지속과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반도체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수출액이 6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큰 폭으로 줄었다.

합성수지 역시 미국의 초과공급에 따른 단가하락, 중국 경기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중국, 홍콩, 대만, 일본, 미국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이 전년동기(10억4000만 달러) 대비 13.5% 하락한 9억2000만 달러에 그쳤다.

반면 플라스틱 제품은 미국 전기차용 이차전지 공장 증설과 스마트폰용 필름 수출 증가로 인해 11.6% 증가한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도 한류와 K-뷰티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중국(3.7%), 일본(49.1%), 베트남(62.2%) 등 주요 시장과 러시아(48.2%) 등 신흥시장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여 0.7% 증가한 11억 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하며 수출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중국 수출의 경우 반도체, 평판DP제조용장비, 계측제어분석기 등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30.6%, -29.6%, -29.6%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해 전년 62억 달러에서 올해 55억 달러로 주저 앉았다. 작년 4분기부터 대중국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2분기 연속 수출 부진이 이어졌고, 전체 수출 비중도 점점 줄어들어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반해 주요 신흥시장인 베트남 수출은 지난해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 1월을 기점으로 반등하며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신형 스마트폰 생산 증대와 스마트폰 공장 자동화 등의 영향으로 플라스틱 제품, 반도체,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주요 품목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의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전년동기 대비 0.9%p 증가한 18.9%를 차지했다. 중견기업(14.8%)보다 높고, 대기업(66.1%)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수출기업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689개사에서 1.1% 늘어난 6만1028개사에 달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기부 관계자는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글로벌 경기 위축과 중국 성장세 둔화, 반도체 단가 하락 등 어려운 수출환경에 놓여있다"며 "지역 수출 중소기업 밀착 관리, 맞춤형 수출금융상품 제공 등 모든 정책적 지원을 집중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수출 증가세를 올해에도 이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다음달 '중소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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