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공-금융 클라우드 시장 공세 강화

AWS·구글·MS 등과 전면戰
자회사 NBP 심의요건 등 충족
서비스 차별화로 두배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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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공공-금융 클라우드 시장 공세 강화
박원기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대표가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각'에서 진행된 테크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의 '격전지'가 된 우리나라 클라우드 시장을 수성하기 위해 네이버가 나섰다. 네이버의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무기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데이터주권'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원기 NBP 대표는 18일 강원도 춘천 데이터센터 '각'에서 테크포럼을 열고 "올해 새롭게 열리는 공공·금융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경쟁을 본격화하겠다"면서 "매년 매출 두 배 성장을 목표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기관 클라우드 도입과 관련된 규제가 완화됐고, 정부가 공공기관에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확산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해외 클라우드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오라클은 오는 6월 중 데이터센터를 개소하며 에퀴닉스도 오는 3분기 중 데이터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 초 국내에 별도 클라우드 법인을 설립한 구글은 내년 초 데이터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이미 AWS와 MS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80%를 점유한 상황에서 해외 클라우드 업체들의 진출이 이어져 국내 시장이 해외 기업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개화하는 국내 공공기관 및 금융 클라우드 시장에 NBP도 도전장을 내민다. 특히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민감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라고 박 대표는 주장했다. 박 대표는 "해외 기업이 공공·금융 등 데이터를 알게되는 것은 위험성이 많다"면서 "아무리 사기업이라고 해도 데이터주권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NBP는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포털을 운영하며 심의요건을 충족했고, 국내 사업자 중 최다 보안인증을 확보하며 안정성도 검증받았다. 최근에는 공공기관용 상품 10종을 한번에 선보이며 시장 진출 채비를 마친 상태다. 또한 NBP는 금융시장 공략을 위해 금융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스콤과 '금융 특화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8월 중 서울 여의도에 '금융 클라우드 존'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해외 클라우드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강점을 '고객들과의 활발한 소통'이라고 꼽았다. 특히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만큼 서비스 장애 복구 및 대응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서비스 이용시 장애 등 문제가 생길 경우 바로 소통하고 NBP의 개발자들이 직접 문제 해결을 위해 돕는 등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2017년 4월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 오픈 초기 22개에 불과했던 상품 개수는 현재 119개까지 늘어난 상태다. 박 대표는 "상품 구성과 기술력 측면에서 AWS, 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춘천=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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