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보 철거 결정, 실질적으로 피해보는 분들은 공주 농민"

민생대장정 일환으로 공주·세종보 방문해 주민간담회…"모든 힘을 다해 보 철거를 막아낼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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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공주보·세종보를 방문해 "공주보 철거로 인해 실질적으로 피해는 보는 분들은 바로 여기 앉아 계시는 공주 시민, 그리고 농업인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공주보 주민간담회에서 "모든 힘을 다해 보 철거를 막아낼 각오"라며 "필요한 것을 없애려고 한다면, 종합적인 검토를 해야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자기들의 생각과 같고, 말 같은 사람들하고만 엄청난 잘못된 일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며 "공주시민들을 얼마나 무시하면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느냐"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22일 하절기 이전 4대강 보 우선조치 지시를 통해 향후 1년간 민관 합동 조사평가단을 구성해 보 개방 영향을 평가할 것을 지시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2018년 말까지 조사·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16개 보를 유지할지, 혹은 철거 및 재자연화를 할지 등 처리 방안을 확정하는 내용도 추진했다.

이후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지난 2월 정부에 금강과 영산강의 세종보·공주보·죽산보를 해체하고 백제보·승촌보를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당은 이 제안이 주민의 뜻을 무시한 채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황 대표가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직접 목소리를 청취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또 한국당은 기획위원회의 결정을 '전 정권 지우기'로 보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 대표는 "공주시민의 여론조사에서도 보 철거 찬성은 29.5%에 불과했다고 한다. 보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분들은 51.6%"라며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제대로 검증도 안 해본 채 이렇게 혈세를 낭비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나아가 "제가 총리시절에 가뭄이 왔는데, 당시 안희정 충남도지시가 금강 댐의 물을 흘려보내 충남의 가뭄을 극복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긴박하고 간절하게 SOS를 쳤다"며 "제가 당은 달리 하지만 많은 돈을 들여 그 물을 사용할 수 있게 해 당시 충청지역 가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황 대표의 충청 방문은 '국민 속으로-민생대장정'의 세 번째 일정이다. 황 대표는 지난 9일에는 경북 포항에 있는 지열발전소를 찾아 지진피해 주민들을 위로했고, 지난 11일에는 부산 영도에 있는 조선기자재 및 선박수리 업체와 간담회를 진행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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