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강남권 과천, 날개없는 추락…4월 주택거래량 꼴랑 `1건`

역대급 거래절벽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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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준강남권 과천이 날개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이 24%로 전국 1위를 차지하자, 높아진 세 부담에 역대급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 달 새 아파트가 분양되면서 집값 하방 압력이 낮아지면 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지 주목된다.

18일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과천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18일간 누적 거래량이 단 1건에 그쳤다. 같은 기간 수도권을 통틀어 거래량이 가장 낮다. 계약일 기준으로 따져보면 아직 한 건도 거래되지 않은 셈으로, 사실상 무거래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부동산 거래 신고는 계약일로부터 60일 내 하면 되기 때문에 이른감이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역대급 거래절벽 상태다.

거래절벽에 랜드마크 단지들도 맥을 못 추고 있다. 과천 일대 대표적인 랜드마크 단지인 래미안슈르는 전용면적 84.96㎡가 2월 10억9000만원에서 3월 10억6000만원으로 3000만원 하락했다.

이 때문에 과천 일대 부동산 시장에는 짙은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간혹 급매물이 나오지만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에 만족하지 못해 거래가 불발되고 있다.

가라앉은 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과천시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달부터 정부에 공시가격을 낮춰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3일 2000명이 넘는 입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주택 공시가격 인하 결의대회를 열고 주택 공시가격 인하, 평가방식 및 근거자료 공개,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임대주택 건립계획 철회 등을 요구했다. 지난 9일에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과천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새 아파트 청약 열기가 바꿔줄지 주목된다. 다음 달 GS건설이 과천주공 6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과천 자이 783가구 일반 분양에 나선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단지 주변으로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3곳 등 8곳의 학교가 자리 잡고 있어 학부모 수요가 기대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새 아파트 청약 열기가 달아올라도 기존 아파트는 거래가 그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다만 기존 집값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지지하는 효과는 있기 때문에 주택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준강남권 과천, 날개없는 추락…4월 주택거래량 꼴랑 `1건`
개발 호재가 풍부한 과천이 역대급 거래절벽에 맥을 못 추고 있다. 랜드마크 단지인 래미안슈르는 전용 84㎡의 실거래가가 한 달 새 3000만원 하락했다. <디지털타임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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