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00억원 투입 `트라하` 게임시장 `판` 갈아 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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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00억원 투입 `트라하` 게임시장 `판` 갈아 엎을까


넥슨의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게임 '트라하(사진)'가 18일 출시된다. 지난 2015년 '히트' 이후 마땅한 모바일게임 흥행작이 없었던 넥슨이 '트라하'를 흥행작 대열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슨은 트라하 출시 전날인 17일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앱을 미리 다운로드 받더라도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시점은 정식 출시일인 18일부터다.

트라하는 모아이게임즈의 100여명의 인력이 3년간 개발한 모바일게임이다. 개발에만 100억원을 훌쩍 웃도는 금액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이 게임을 PC온라인게임 수준의 고퀄리티 그래픽과 규모로 제작했다. 갤럭시S7, 아이폰6S 이상 사양부터만 구동할 수 있는 고사양 게임이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16배에 달하는 광활한 공간배경이 담겨있기도 하다. 때문에 트라하 앱의 용량은 4.5GB(기가바이트)로, 지금까지 출시된 모바일게임 중 최대 용량을 자랑한다.

벌써부터 흥행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사전 예약에 참가한 인원은 410만명에 달하며, 사전 생성 서버 50개도 모두 마감됐다.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를 광고모델로 기용했고, '대도서관'과 같은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게임을 설명하는 모습을 트위치를 통해 중계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다.

넥슨에 트라하의 흥행이 절실한 이유는 이제껏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출시된 '히트' 외에 마땅한 모바일게임 흥행작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듀랑고', '카이저' 등의 기대작들을 출시하기는 했지만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실제 넥슨의 지난해 매출 중 모바일게임에서 발생한 매출은 22%에 불과하다. 또한 PC온라인게임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들이 매출 상위권을 휩쓰는 상황에서 트라하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넥슨의 신규 IP 제작 능력도 입증받을 수 있다.

넥슨이 트라하를 출시하며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트라하의 경쟁작은 같은 장르 게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이 꼽힌다. 또한 상반기 출시가 예고되고 있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도 트라하의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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