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바이오 자회사 상장 추진 속도

2017년 자회사 편입 '바이젠셀'
이번주 상장 주관사 선정 확정
미래에셋대우 등 5곳 경합중
R&D비용 확보·신약개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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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바이오 자회사 상장 추진 속도


바이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보령제약이 바이오 자회사 상장 추진에 속도를 낸다.

17일 보령제약에 따르면, 바이오 자회사 바이젠셀은 이번주중에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IPO(기업공개)절차에 돌입한다.

보령제약은 주관사 선정 작업을 이번주 중 마무리하고, 내년 중 바이젠셀의 기술특례상장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을 제안한 곳은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총 5곳이다.

앞서 보령제약은 바이오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30억원을 투자해 바이젠셀을 인수한 바 있다. 이후 2017년 이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바이젠셀이 코스닥에 상장되면 연구개발비 확보와 후속 바이오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이젠셀에 대한 보령제약의 지분율은 41%로, 추후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지분율 조정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특례 상장을 하려는 기업의 경우, 자본금 5000억원 이상 기업이 지분을 30%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특히 보령제약은 바이젠셀이 바이오 신약 개발에 있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개발중인 신약의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기술특례상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현재 바이젠셀은 면역항암제 'VT-EBV-201'을 개발 중이다. 희귀난치성질환이자 혈액암의 일종인 NK/T세포 림프종 치료에 쓰인다. 보령제약은 2021년 이 면역항암제의 임상 2상을 완료한 뒤 2022년 조건부 허가를 받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림프종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관련 임상을 진행하지 못한 기업도 기술특례 상장에 성공한 사례가 있는 만큼, 면역항암제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젠셀의 경우,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면서 "이번주 중 주관사를 선정해 속도감 있게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바이젠셀은 임상을 준비 중인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도 있으며, 면역항암제의 경우, 2015년에 연구자임상 결과가 국제학회지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바이젠셀은 면역항암제 이외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VT-Tri-A'를 개발 중이다. 2015년 5월에는 VT-EBV-201 투여에 따른 장기추적조사 결과가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 공식저널인 '몰레큘러 테라피'지에 발표되기도 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항암치료·자가이식을 받은 NK/T세포 림프종 환자 11명에게 VT-EBV-201를 투여한 결과 11명의 환자가 모두 생존하고 5년 무병 생존률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환자를 5년 이상 장기추적조사한 결과다.

한편 GBI 리서치에 따르면 바이젠셀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시장은 2015년 19조원에서 2022년 약 85조원으로 7년 간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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