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기업들 `클라우드 혁신` 이끈다

'AWS 서밋 서울'서 사례 발표
삼성, 빅스비·삼성페이 등 소개
롯데쇼핑은 e커머스 사업 초점
제조·유통산업 등 시스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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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기업들 `클라우드 혁신` 이끈다
장정욱 AWS코리아 대표

AWS코리아 제공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 `클라우드 혁신` 이끈다
정재연 삼성전자 상무

AWS코리아 제공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 `클라우드 혁신` 이끈다
추동우 롯데이커머스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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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력산업 선두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활용한 신사업 진출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타트업부터 금융·제조·유통 대기업까지 신사업 중심으로 클라우드를 적용하는 데 이어 기업 전체 IT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19'에서는 삼성전자·대한항공·롯데쇼핑·CJ대한통운·SK텔레콤·LG전자 등 국내 산업별 1위 기업들이 클라우드 혁신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AWS가 개최하는 국내 최대 클라우드 이벤트로, 1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행사에 2만2000명이 사전등록했다. 120개 이상 발표세션이 진행되고 70여 AWS 파트너와 이용기업이 전시부스를 열고 전략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가전기기에 로그인해 빅스비, 삼성페이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인증 플랫폼인 '삼성 어카운트'용 DB시스템을 AWS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했다. 정재연 삼성전자 상무는 "수억개 모바일 기기와 가전기기, IoT 기기의 인증 과정에서 기존 DB시스템이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유럽지역에서 운영하던 오라클 DB를 22주에 걸쳐 AWS 오로라 DB서비스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8월 그룹 내 7개 e커머스 부문을 통합해 롯데e커머스를 출범시키고 시스템을 통합하고 있다. 7개 사이트를 한번 로그인으로 접근하는 롯데온 사이트를 지난달 오픈한 데 이어 내년 3월에는 통합앱을 선보인다. 추동우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상무는 "지난해 100조 규모였던 e커머스 시장은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주축이 되는 2020년대 후반에는 또 한번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이에 대응해 단일 도메인, 중앙집중식 DB 시스템 대신 유연하고 확장이 쉬운 클라우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20개 이상 마이크로서비스를 개발했다. 추 상무는 "2023년 예측되는 거래규모 20조, 엘포인트 고객 3800만명, 하루 트래픽 1000만 시대에 대응해 플랫폼과 IT조직을 더 애자일하게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물류기업의 경쟁력과 비용 효율화의 핵심인 택배 물동량 예측에 AWS의 예측서비스인 '포캐스트'를 적용해 작년 6~7월 테스트를 진행했다.

대한통운은 연 12억건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해 전국 B2C 온라인 물동량의 50% 가까이 차지한다. 택배물량은 기간, 지역, 고객사, 명절여부 등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회사는 매일 아침 물동량을 예측해 간선차량과 허브·서브터미널 인력투입 규모를 결정한다. e커머스 사업자이기도 한 아마존은 자사 물량예측을 위해 만든 딥 AR+ 기술과 포캐스트 서비스를 사전 검증하기 위해 대한통운과 함께 2017년과 지난해에 3차례의 기술검증을 진행했다. 경희정 CJ대한통운 부장은 "2015년 6월부터 작년 5월까지 3년간 학습과정을 거쳐 작년 2달간 포캐스트 성능검증을 한 결과 휴일정보를 입력하지 않고도 77.6%의 예측 정확도를 얻었다"면서 "휴일정보가 반영되면 80% 중반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도 전체 IT 인프라를 3년 내에 AWS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기로 하고 LG CNS와 작업을 시작했다. 또한 LG전자는 스마트 제품·서비스인 '싱큐'와 연동되는 IoT 플랫폼 개발에 클라우드를 적용해 개발비용을 80% 절감했다. 삼성중공업, 현대건설기계, LS산전도 삼품 기획·설계·생산 등에 클라우드를 적용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음악 플랫폼 'FLO', 마켓컬리는 e커머스와 새벽배송, 핀테크 스타트업인 레이니스트는 '뱅크샐러드'에 클라우드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아마존 알렉사와 연동된 AWS 스마트홈 체험공간, 자율주행 레이싱 경기인 'AWS 딥레이서 리그' 경기도 진행됐다.

장정욱 AWS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4분기 AWS 글로벌 매출이 74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5% 성장했고, 연 매출로 환산하면 300억달러에 달했다"면서 "국내 수만곳, 세계적으로 수백만 고객이 클라우드를 통한 혁신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WS 서비스의 95% 이상이 고객 요구에서 개발이 시작된다"면서 "이를 통해 지난 1년간 900개 이상 기술혁신이 이뤄졌고 국내에서 100여 종, 세계적으로 165종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대표는 "올해 국내 시장은 규제 개선에 힘입어 금융분야에서 클라우드 확산이 예상된다"면서 "아직 초입단계지만 클라우드를 통한 혁신이 보편화되고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수백곳의 파트너와 협력해 국내 기업들의 혁신을 돕겠다"고 밝혔다.

아드리안 콕크로프트 AWS 클라우드 아키텍처 전략담당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AWS는 세계적으로 20개 리전을 두고 5개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며 DB·스토리지·보안·클라우드 이전 등에서 가장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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