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매각 본입찰 D-2, 하나금융 유력?…한화 “인수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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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매각 본 입찰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M&A(인수·합병) 시장의 대어로 출몰하면서 한화그룹이 이에 뛰어들 경우 하나금융지주가 유력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주관사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은 매각 본입찰을 오는 19일 진행한다. 롯데그룹은 이후 날짜를 정해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지주회사는 금융계열사를 보유할 수 없다'는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지분 매각 작업을 시작했다.

공정거래법상 롯데는 지주사 설립 2년이 되는 올 10월까지 매각 절차를 끝내야 한다. 당초 롯데카드 인수는 하나금융지주와 한화그룹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 15일 핵심 계열사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추진하기로 전격 결정하면서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의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약 2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고, 롯데카드 인수에도 약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된다.

이에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뛰어들 경우 롯데카드 인수를 포기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따라서 한화그룹의 변화로 하나금융이 유력하다는 데 무게추가 쏠리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은행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기존 하나카드의 점유율을 확장한다는 차원에서 롯데카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포기를 하든 안 하든 하나금융지주는 기존 전략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본 입찰에서 하나금융이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단독 선정될 것이란 관측 관련, 한화그룹과 하나금융지주 측은 아직 인수의향서도 써내지 않은 상황에서 억측이라는 입장이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아직 인수의향서도 제출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따라서 인수 주체의 의지에 이번 M&A 향방이 달린 셈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인수전 참여의향서를 아직 제출도 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아시아나항공 입찰에 참여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고, 롯데카드 인수에 뛰어드는 것은 현재로선 변함없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롯데카드 인수를 통해 보험업에 편중된 자사 금융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 하고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 D-2, 하나금융 유력?…한화 “인수전 참여한다”
롯데카드 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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