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뇨라 르노삼성 CEO “한국 시장에 투자 계속될 것”

창사 이래 최악의 노사 ‘불협화음’
노사 강대강 대치 변화 조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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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사진)이 작년 6월부터 이어진 노사 간 불협화음 속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 방침을 밝혔다. 이를 계기로 얼어붙었던 르노삼성 노사의 강대강(强大强) 대치 국면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17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시뇨라 사장은 전날인 16일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을 만나 "르노삼성은 한국시장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프랑스 르노 그룹 차원에서도 D세그먼트 차량의 연구개발과 판매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일한 국내 생산 기지로서 부산공장은 르노삼성이 한국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자원이다.

시뇨라 사장은 이를 뒷받침할 근거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XM3 인스파이어를 꼽았다. 그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한국 시장을 위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크로스오버 SUV(스포츠유틸리티차) XM3 인스파이어는 세단의 편안함과 정숙성, SUV의 높은 포지션과 넓은 시야 등의 장점을 함께 담아 한국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르노삼성 주요 모델인 SM6와 QM6 신차 개발을 비롯, 도넛탱크 등 LPG(액화석유가스) 관련 선도 기술 개발 역시 한국 시장을 위한 주요한 기술 투자 사례"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수입·판매 차종들 역시 국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르노삼성은 클리오, 마스터, 트위지와 같은 기존 국내 시장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차를 잇달아 출시했다.

특히 시뇨라 사장은 "올 9월부터 부산에서 생산이 예정돼 있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통해 신규 고용 창출, 수출 증대 등의 지역 경제성장 촉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르노삼성의 내수와 수출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은 서로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부산공장은 생산 물량 중 65%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2교대 고용 유지를 위해서라도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통해 XM3 유럽 판매 차종 등 후속 수출 물량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노조 집행부의 인사경영권 합의 전환 요구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르노삼성이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얘기한 것에 환영을 표한다"며 "르노삼성 노사 모두가 최선을 다해 하루 빨리 협상을 마무리하고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시뇨라 르노삼성 CEO “한국 시장에 투자 계속될 것”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CEO(최고경영자).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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