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최종보고서` 제출 임박

'러 스캔들' 의혹 실체 싸고
트럼프 - 민주당 갈등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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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최종 보고서가 18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된다.

이는 지난달 22일 의회에 제출된 4쪽 '요약본'에 빠졌던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 관련 증거 등이 공개될지 주목된다. 다만 이번 문건은 400페이지 전체 분량 중 일부를 뺀 '편집본'이다. 미국 법무부는 뮬러 특검의 보고서 중 일부 내용을 제외한 '편집본'을 18일 오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케리 쿠펙 법무부 대변인은 이날 "윌리엄 바 장관은 2016년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의 개입 여부에 대한 특검 보고서의 편집본을 목요일 오전 의회에 보낼 예정"이라며 "보고서는 의회와 대중에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 장관은 9일 하원 청문회에서 편집본과 관련, 대배심 정보, 정보수집 출처를 노출할 수 있는 정보, 기소를 방해하는 내용, 지엽적 정보 등 민감하거나 불필요한 정보는 일부 수정·삭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최종 보고서가 공개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을 비롯한 반(反)트럼프 진영 간 갈등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외압 등 사법방해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공개된다면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가에 상당한 후폭풍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바 장관은 요약본에서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의 공모 의혹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에 관해선 특검이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면죄부'를 받았다며 즉각 환영했지만, 민주당은 바 장관이 임의로 정리한 내용을 믿을 수 없다며 보고서 전체가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이번 보고서 공개가 트럼프 임기 중 가장 중대한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이며, 2020년 대통령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무죄가 입증됐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와 법무장관은 이미 특검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공모도, 어떤 (사법) 방해도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사기꾼 힐러리와 민주당 전국위원회, 더러운 경찰과 다른 자들이 저지른 범죄"라며 "조사관들을 조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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