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6년 역사 간직한 `파리 상징물`… 매년 1400만명 방문

佛·英 왕실 주요 의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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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년 역사 간직한 `파리 상징물`… 매년 1400만명 방문
화재 전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 로이터 연합뉴스


노트르담 대성당 어떤 곳

15일(현지시간) 오후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노트르담 대성당은 매년 1200만 명에서 1400만 명 가량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프랑스 내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로 꼽히는 문화유산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로마 가톨릭 성당으로 가장 중요한 기독교 숭배의 장이자 국가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노트르담은 '우리의 여인'(Our Lady)이란 뜻으로 가톨릭의 성모 마리아를 뜻한다. 1163년 루이 7세의 명령으로 1163년 센강 한가운데 위치한 시테 섬(일 드 라 시테)에서 건축을 시작해 1345년 완공됐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가로, 세로가 각각 48m와 128m며 탑의 높이가 69m인 바실리카 건축물로 완성됐다. 자연주의의 영향을 받은 스테인드글라스는 예술적 측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가톨릭 국가인 프랑스에 있어 노트르담 성당은 역사적 상징물이었으며, 국가의 정신적 지주로서도 자리매김해왔다. 이 곳에서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황제의 대관식을 포함해 프랑스와 영국 왕실의 주요 의식이 거행돼 왔다. 1431년 영국의 왕 헨리 6세는 1431년 대성당에서 프랑스 왕 즉위식을 거행했고, 1804년에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황제로 즉위했다. 1909년엔 교황 비오 10세가 대성당에서 프랑스와 영국 간 백년전쟁에서 프랑스를 구한 영웅 잔다르크를 시복(諡福)하기도 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1831년 발표한 소설 '파리의 노트르담'(영문명 '노트르담의 꼽추')의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작업이 진행되는 중이었다.

중세 전문 역사학자인 클로드 고바르는 AFP통신에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인들한테 많은 사랑을 받은 장소지만 동시에 사랑받지 못했다"며 유지관리에 미흡했고 수세기 동안 방치됐다고 지적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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