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해제 감감무소식’…뿔난 진에어 직원들 “김현미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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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진에어 직원들이 작년 8월 경영진 '갑질' 논란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제재 장기화에 참다못해 김현미 장관에 대화를 요청했다. 진에어는 9개월째 이어진 제재로 항공기 도입은 물론, 신규 노선 취항 논의 등 올해 사업 계획의 판조차 짜지 못하고 있다.

진에어 노동조합은 16일 '국토부 장관에게 보내는 진에어 노동조합의 공개 서한'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면담을 요청한다"며 "우리의 애절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장관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만나서 듣겠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작년 8월 국토부로부터 갑질 경영 논란으로 '일정 기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과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의 제재를 받았다. 일정 기간은 이날까지 9개월째 유지 중이다.

진에어는 사실상 제재 해제를 위해 국토부 측이 요구한 사안을 모두 마무리했다. 경영 결정에 한진그룹 계열사 임원의 결재 배제, 사외이사 권한 강화, 내부신고제 도입 등을 담은 '항공법령 위반 재발방지 및 경영문화 개선대책'을 이행했다. 이는 지난 3월 5일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는 것을 끝으로 매듭지었다.

진에어 노조는 "즉각 진에어 제재를 철회하고, 중국 신규 운수권 배분에 공정하게 참여 시켜야 한다"며 "그러지 않는다면 미래와 생존권 보장을 위해 대(對) 국토부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가 근거도 없는 제재에 이어 중국 신규 운수권 배분에도 처음부터 진에어를 배제한 것은 심각한 불공정 행위"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운수권은 항공사의 핵심 자산이며, 미래의 성장을 결정짓는 필수 요건"이라며 "항공산업의 경쟁력 있는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번 운수권 배분은 전 항공사가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제재 해제 감감무소식’…뿔난 진에어 직원들 “김현미 나와라”
진에어 항공기. <진에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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