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카카오 손잡고 스마트모빌리티 질주"

카카오T에 커넥티드카 플랫폼
5G활용 자율주행 연계 방안도
모빌리티 강자 SKT와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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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카카오 손잡고 스마트모빌리티 질주"
최강림 KT 커넥티드 카 비즈 센터 상무(왼쪽)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전략부문 부사장이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카카오와 KT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플랫폼에 KT의 커넥티드카 플랫폼 '기가 드라이브'를 결합해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SK텔레콤을 경쟁자로 하는 두 회사가 맞손을 잡으며 동맹을 형성한 점이 눈에 띈다.

KT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완성차, 커넥티드카 플랫폼, 소비자대상(B2C)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를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KT의 커넥티드 플랫폼이 탑재된 상용 차량 및 기업서비스(B2B) 사업역량과 카카오T 서비스를 연계하는 컨셉이다.

예를 들어 차량 내에서 카카오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차량용인포테인먼트(IVI) 단말기를 개발하고 내비게이션과 카카오T를 연결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KT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양사가 보유한 상호 채널을 공유하고, 신규 모빌리티 사업 개발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KT의 자율주행 및 차량관제 기술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가 이 사업을 위해 KT를 파트너로 택한 점이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은 KT의 가장 큰 통신사업 경쟁자로, 최근 카카오와도 모빌리티·콘텐츠 사업 전반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SK텔레콤을 '공공의 적'으로 하는 새로운 동맹이 형성된 셈이다. 양사는 커넥티드카 시장에서도 SK텔레콤과 맞붙게 될 전망이다.

정보기술(IT)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은 모빌리티 플랫폼인 티맵택시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모회사인 SK그룹이 카카오의 모빌리티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쏘카에도 투자했다"면서 "카카오로서도 5G 기술의 활용처를 찾는 KT와 손잡게 되면서 자연스레 경쟁구도가 형성된 셈"이라고 말했다.

현재 KT는 현대자동차, 벤츠 등 14개 완성차 제조사(OEM)에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약 186만대 규모로 추정되는 커넥티드카 시장의 46% 가량을 KT가 차지하고 있다. 커넥티드카 사업 1위인 KT와 가입자 2200만명의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손을 잡은 만큼,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 상무는 "최다 B2C 가입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T가 KT 커넥티드카 플랫폼 가입자의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대한민국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전략부문 부사장은 "5G 네트워크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국내 1위 커넥티드카 사업자 KT와 협력함으로써 차량 OEM 및 B2B 커넥티드카 시장에서도 카카카오모빌리티의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KT와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지·김위수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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