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구애받지 않고 만나겠다"…文대통령 4차 남북정상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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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북한이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 만나겠다"며 정식으로 북한에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들은 만큼, 이제 북과 입장을 조율해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더 이상 오지랖 넓은 중재자 역을 하지 말고 당사자로 나서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 표명 없는 대화 요청에 북이 응할지 주목된다.

북의 이 같은 태도를 고려하듯 문 대통령은 만나자고 제안했을 뿐 시기와 장소를 특정하지 않았다. 모두 북이 정하는 대로 하겠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나는 지금까지 그랬듯이 또 한번의 남북정상회담이 더 큰 기회와 결과를 만들어내는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불과 1년 전 1차 남북정상회담으로 전세계에 한반도 평화의 출발을 알렸다"며 "남북미가 흔들림 없는 대화 의지를 가지고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앞으로 넘어서지 못할 일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미북 간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기로 하면서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점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설명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말미에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 또는 남북 간의 접촉을 통해서 우리가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9월 3차 정상회담 당시 평양공동선언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가까운 시일 내 서울방문'을 명시했지만,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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