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므누신 만난 홍남기 "한국車 관세부과 제외해달라"

므누신 "잘 해결되기를 희망"
대북 제재 양국 공조 확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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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므누신 만난 홍남기 "한국車 관세부과 제외해달라"
홍남기, 美재무장관과 첫 만남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월 미국 상무부가 백악관에 제출한 자동차 안보영향 조사 보고서와 관련해 한국이 관세부과 대상에서 최종 제외되도록 해달라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게 요청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하고 있는 홍 부총리는 13일(현지시간) 므누신 재무장관과 만나 통상, 외환 정책, 이란제재, 북한 이슈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홍 부총리과 므누신 장관이 만난 것은 지난해 12월 홍 부총리가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므누신 장관은 "홍 부총리의 설명과 요청을 잘 이해한다"며 "아직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이 문제가 한미 무역관계에 미치는 중요성 등을 감안해 잘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외환정책과 관련해서, 홍 부총리는 지난 3월말 처음으로 외환시장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했다고 설명하면서 "우리 정부의 투명성 제고 노력과 대미 무역흑자 감소 등이 미국의 4월 환율보고서에 적절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므누신 장관은 "그동안 한국 정부가 보인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노력을 환영하며, 향후에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대 이란 제재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한미 간에 진행되고 있는 이란제재 예외국 인정 협상에서 미국측의 긍정적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미국 측은 "이란제재와 관련한 한국의 그간 협조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국무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와 므누신 장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긴밀한 소통과 빈틈없는 정책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기 파르믈랭 스위스 경제부 장관과도 면담했다. 파르믈랭 장관은 스위스·노르웨이·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으로 이뤄진 유럽 자유무역연합체(EFTA)와 한국이 2006년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의 개정·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한-EFTA 공동위원회에서 그간의 성과와 이행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스위스의 제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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