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역대 최대… 투자자 이익은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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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파생결합증권 투자를 통해 거둔 이익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이 역대 최대인 11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보다 4조3000억원(3.9%) 증가한 규모다.

세부적으로 보면 ELS 발행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ELS 발행액은 전년보다 5조6000억원(6.9%) 늘어난 86조7000억원어치 발행됐다. 이는 2017년 말 H지수 발행감축 자율규제가 종료된다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투자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ELS는 공모발행 비중은 2017년 78.6%에서 지난해 84.5%로 늘었다. 원금보장형 발행 비중도 같은 기간 19.8%에서 21.5%로 상승했다.

발행 형태별로는 지수형 ELS의 비중이 90.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개별종목형 ELS(8.9%), 혼합형 ELS(0.9%) 등이 뒤를 이었다.

기초 자산별(중복합산)로는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이 58조원으로 발행액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H지수(49조9000억원), S&P500(40조2000억원), 코스피200(35조1000억원) 순이었다.

작년 ELS 상환액은 전년보다 27조7000억원(29.1%) 줄어든 6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기초지수 하락으로 조기 상환 규모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원금손실 기준점을 제시하는 녹인(Knock­-In) 옵션이 포함된 ELS 상품 발행비중은 35.8% 로 전년(37.5%)보다 소폭 감소(1.7% 포인트)했으나 이중 저 녹인형 상품 발행 비중이 전년보다 12.9%포인트 감소했다. 높아진 녹인 기준에 따른 투자자 손실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DLS 상환액도 전년보다 3조2000억원(11.5%) 감소한 24조6000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작년 말 현재 ELS 잔액은 72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조7000억원 증가했다. 또 DLS 잔액도 38조8000억원으로 4조1000억원 늘었다. 아울러 지난해 ELS·DLS 투자자의 수익은 조기상환 감소로 2017년 4조80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자율규제 종료 후 H지수에 대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주가지수 하락으로 미상환 잔액도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 급락 시 발행 증권사와 투자자의 손실위험이 집중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작년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역대 최대… 투자자 이익은 반토막
출처=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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