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민심잡기` 구애 나선 여야

민주당, 대구·경북서 정책 간담
포항 지진피해 주민방문 행보도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TK 민심잡기` 구애 나선 여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10일 경북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지진대피소를 찾아 피해주민 이야기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대구·경북(TK)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대구·경북에서 연달아 예산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 주민들을 만나 특별법 제정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TK에 적극적으로 구애를 펴는 것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었던 영남지역 민심에 변화의 조짐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치른 6·13 지방선거에서 TK 지역 광역단체장을 배출하지는 못했으나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의석을 대거 확보했다. 4·3 통영·고성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40%에 가까운 득표를 한 것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대구·경북은 민주당이 좀 어려운 지역인데, 이번 4.3 통영보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40%를 얻었다. 역대 그렇게 얻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좀 더 많이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인 박광온 의원도 "지난해 새 지도부를 꾸린 뒤 제일 먼저 대구·경북을 찾았다"면서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예산정책간담회를 하는 것은 민주당이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게 대구·경북을 더 절실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후 포항 지진피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특별법 제정과 지열발전소 후속대책, 피해지원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회에 (포항 지진 관련)특별대책위원회를 만들어서 특별법을 제정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정부가 추경안을 이달 하순 쯤 국회에 제출할 것 같은데 급한 것들은 추경에 반영해서 포항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근본적인 대책은 특별법을 만들어서 해결하는 순서를 밟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포항을 찾아 지진발생 진상조사와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황 대표는 민생 현안 해결을 앞세우는 대안 정당으로 발돋움하는 '민생대장정'을 기획하고, 포항을 첫 방문지로 택했다. 황 대표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지원이 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당론으로 채택해 발의했다"며 "포항 도시 전체가 무너졌다고 할 정도로 피해가 크다. 도시 재생 사업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달 중으로 대구도 찾을 예정이다.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TK를 중심으로 보수결집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미경기자 the13oo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