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에 `보잉 737 맥스` 조사 참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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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잇따른 추락 사고를 일으키면서 세계적으로 운항이 금지된 '보잉 737맥스8'과 관련해 중국 항공당국에 조사 참여를 요청했다.

7일 중국 중앙(CC)TV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에 보잉 737 맥스 자동항법장치의 설계와 조종사와의 상호작용, 안전성 등을 조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에 참가해달라고 요청했다.

보잉 737 맥스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사고에 이어 지난달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사고까지 연달아 두 차례 대형사고를 일으키며 수백 명의 생명을 앗아간 여객기다. 해당 여객기의 제조업체인 보잉은 5일 소프트웨어 측면의 기체 결함을 인정, 737 맥스의 월간 생산량을 기존 52대에서 42대로 20%가량 줄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737 맥스 기종의 안전성 조사에 중국 항공당국의 참여를 요청한 데는 여객기 추락사고 후 중국이 가장 먼저 737 맥스 기종의 전면 운항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민항국은 지난달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사망자에 중국인 8명이 포함되자 가장 먼저 자국 항공사들에 보잉 737 맥스 8의 운항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세계 각국은 중국 당국의 선례를 따라 737 맥스 운항을 중단했다.

특히, 세계 항공시장에서 중국이 갖는 이 같은 위상을 무시할 수 없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의 인정 없이는 운항 재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중국 민항국은 조사 참여 여부를 아직 확정 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737 맥스의 안전성을 조사하는 태스크포스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참여할 예정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미국, 중국에 `보잉 737 맥스` 조사 참여 요청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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