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2200선 안착 나서…관건은 1분기 실적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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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이번 주(8일~12일)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에 힘입어 2200선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다만 1분기 실적 부진이 예고된 상황에서 어닝시즌에 돌입한 것은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140.67) 대비 68.94포인트(3.22%) 상승한 2209.6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9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22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이번 주는 2200선 안착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5일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이 2160~2230, 하나금융투자 2180~2230, 케이프투자증권 이 2180~2240 등이다.

미중 무역협상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끈 중국 측 무역협상단은 지난 3~5일 미국을 방문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과를) 아마도 4주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5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접촉할 것"이라며 협상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면 무역분쟁 완화에 따른 안도감에 추가 랠리가 진행될 수 있다"며 "오는 1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은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뉴스가 글로벌 증시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증시는 경기부양 효과가 가시화되는 모습까지 확인돼 지난해 급락분을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흐름이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0일 공개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연준의 경기진단과 통화정책 방향을 재차 확인해 볼 수 있는 이벤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도 같은 날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발표한 3차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올지가 주목된다. TLTRO는 실물경제에 대한 대출(주택담보대출 제외)을 더 많이 하는 은행에 싼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일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이미 증시는 '어닝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 상장사 실적 우려는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4%나 줄어 그야말로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코스피 상장사의 1분기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해 코스피 대형주의 실적 부진이 우려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업종의 이익 감소폭 예상치는 28조원으로 전체 예상치의 180%에 해당하고 반도체를 제외하면 증익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업종 이익감소 전망의 근거가 가격 하락에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고 설명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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