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석도 못얻은 민주당… 국정 운영동력 빨간불

홍영표 "민심 겸허히 받아들일것"
부산·경남 민심 급격한 이탈세
文정부 집권 중·후반기 악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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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석도 못얻은 민주당… 국정 운영동력 빨간불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4·3 보궐선거 성적표를 받은 더불어민주당이 적잖게 당황한 모습이다.

국회의원 선거는 물론 기초선거에서도 단 1석을 건지지 못했다. 특히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인 전북 전주시 라 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는 민주평화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 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선거를 싹쓸이하다시피 했던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 벌어지자 4일 정책조정회의 분위기도 착 가라앉았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나온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다만 창원 성산에서 후보단일화를 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 "우리당과 정의당의 단일 후보가 승리한 것은 노회찬 정신을 계승해 국회 개혁에 박차를 가하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했고, 통영·고성 선거결과에 대해서는 "비록 이기지 못했지만 19대 총선의 2배 가까운 지지를 얻은 것이 성과로 판단된다"고 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보선 패배가 향후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동력을 갉아먹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낙승을 기대했던 여영국(창원 성산) 정의당 후보가 겨우 당선을 하고, 양문석(통영·고성) 민주당 후보가 정점식 한국당 후보에 대패하면서 PK(부산·경남) 민심의 급격한 이탈세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당이 창원 성산에서의 선전, 통영·고성에서의 압승을 발판삼아 여권에 대한 공세 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여 여권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집권 중·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문 대통령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당장 야당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응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만약 문 대통령이 박영선·김연철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야당은 강경투쟁 노선으로 돌아설 수 있다. 정부·여당과 야당의 충돌로 향후 정국의 불확실성이 커진다면 각종 개혁입법으로 국정운영 동력을 마련해야 하는 여권의 부담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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