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딜 절대 안 돼!"…영국 정치권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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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치권이 '노 딜 브렉시트'(아무런 합의 없이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것)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와 만나 유럽연합(EU)과의 미래관계를 논의했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메이 총리가 전날 브렉시트 합의안 돌파구 마련을 위해 코빈 대표에게 만나자고 한 데 따른 것이다.

두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회동을 마친 뒤 "매우 건설적인 논의였다. 양측은 현재의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끝내기 위한 융통성과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빈 대표는 "이번 만남은 유용했다"면서도 "기대했던 것만큼의 변화는 없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내일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목표는 논의를 통해 EU와 합의가 가능하고 하원의 문턱도 넘을 수 있는 브렉시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합의가 도출되면, 하원 승인을 거쳐 오는 10일 예정된 EU 정상회의에 제시할 예정이다.

영국 하원도 노 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날 노동당 이베트 쿠퍼 의원이 대표 발의한 브렉시트 연기 법안을 찬성 313표, 반대 312표로 가결했다.

해당 법안은 오는 12일 노 딜 브렉시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시기를 추가 연기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안은 구체적으로 브렉시트를 얼마나 연기할지에 관한 내용은 담지 않았다. 그러나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를 얼마나 연기할지를 결정하면 의회 승인을 얻거나, 의회에 브렉시트 연기 시기를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을 허용하도록 했다.

이날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빠르면 다음 날인 4일 상원을 통과해야 법적 효력이 생긴다.

한편 브렉시트 혼란이 계속되자 독일과 프랑스 당국 및 정치권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솔직히 때때로 (영국의 행보를) 따라가기 힘들다"면서 "브렉시트 결정을 하고 3년 후인데, 영국은 분명한 입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영국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노 딜 절대 안 돼!"…영국 정치권 `안간힘`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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