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결 '긴급버튼' 제공도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일반택시 서비스를 국내에서 시작한다.
우버는 택시호출 서비스 '우버택시'(Uber Taxi·사진) 대상을 일반 택시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T(카카오택시)나 T맵택시 처럼 우버택시로 일반택시를 부를 수 있다.
우버택시는 서울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우버 앱에서 '택시'를 선택해 호출하면 택시는 자동 배차된다. 배차 이후에는 운전자의 이름과 사진, 차량 정보가 제공된다. 운전자와 탑승자가 앱 안에서 메시지와 음성 전화를 송·수신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경찰에 연결되는 '긴급 버튼'도 제공된다. 요금은 택시 미터기를 기반으로 산정되며, 탑승자가 운전자에 직접 결제하면 된다.
우버는 그동안 고급 택시 '우버블랙(Black)'을 이용해 교통 약자를 지원하는 '어시스트'(ASSIST)와 시간제 대절서비스 '트립'(TRIP) 등을 국내에서 서비스해 왔다.
손희석 우버 한국모빌리티 총괄은 "더 다양하고 발전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파트너와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우버가 이번 택시호출 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카풀 업계와 택시진영 간 합의가 이뤄진 만큼, 분위기도 무르익었다는 판단이다. 우버는 지난 2013년 국내에 승차공유 서비스를 내놨지만 2년만인 2015년 벌금형을 받고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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