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증가속 대출 연체율 늘어
건설·숙박·음식점 상승폭 높아
금융권 자체적 지원에도 '한계'
건설·숙박·음식점 상승폭 높아
금융권 자체적 지원에도 '한계'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불황에 연체까지… 엎친데 덮친 자영업자
지난해 빚 연체의 수렁에 빠져든 자영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영업 대출 연체율이 대출 증가세 속에도 늘었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에서 연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따라서 신규 대출이 늘면 연체율은 줄게 마련이다.
그런데도 연체율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연체 대출 증가규모가 컸다는 의미다. 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금융권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76%)이 0.64%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숙박 및 음식점업이 0.82%로 1년 전보다 0.18%포인트 올랐고 도매 및 소매업(0.70%)도 0.06%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전 금융권 개인사업자대출은 38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자 상환을 못 하는 사람들이 더 빨리 늘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총량 관리는 통해 금융기관 부실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중 부동산·임대업 비중은 40%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이 비중을 낮출 수 있도록 금융회사별로 관리 방안을 받을 계획이다.
하지만 정작 연체의 나락에 빠져든 자영업자들에 대한 대안은 미흡하기만 하다. 금융권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지원에도 한계가 있다. 연체 위기의 자영업자를 위해 원금 상환 유예나 금리 인하 등 대출 조건 변경 등을 통해 본격적인 연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전부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불황에 연체까지… 엎친데 덮친 자영업자
지난해 빚 연체의 수렁에 빠져든 자영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영업 대출 연체율이 대출 증가세 속에도 늘었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에서 연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따라서 신규 대출이 늘면 연체율은 줄게 마련이다.
그런데도 연체율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연체 대출 증가규모가 컸다는 의미다. 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금융권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76%)이 0.64%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숙박 및 음식점업이 0.82%로 1년 전보다 0.18%포인트 올랐고 도매 및 소매업(0.70%)도 0.06%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전 금융권 개인사업자대출은 38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자 상환을 못 하는 사람들이 더 빨리 늘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총량 관리는 통해 금융기관 부실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중 부동산·임대업 비중은 40%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이 비중을 낮출 수 있도록 금융회사별로 관리 방안을 받을 계획이다.
하지만 정작 연체의 나락에 빠져든 자영업자들에 대한 대안은 미흡하기만 하다. 금융권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지원에도 한계가 있다. 연체 위기의 자영업자를 위해 원금 상환 유예나 금리 인하 등 대출 조건 변경 등을 통해 본격적인 연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전부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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