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기양양하지만…미국인 절반 이상 "무혐의 아니라고 본다"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면죄부로 의기양양한 모습을 내비치고 있지만 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은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CNN은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한 결과, 응답자의 56%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대선 캠프, 러시아 사이에 공모에 혐의가 없다고 밝혀진 것은 아니라고 봤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SSRS가 25~26일 이틀간 온라인을 통해 실시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5.4%포인트다.

여론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캠프가 공모 혐의를 벗었다고 본다는 응답은 43%였다. CNN은 올해 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캠프가 러시아 정부와 공모하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이 42%였던 점을 떠올리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특검보고서 요지 공개가 대중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국민들은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 보고서가 전체공개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CBS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4%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77%는 "뮬러 특검의 전체 보고서가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서는 90%가 전체 보고서 공개에 찬성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60%가 전체 보고서 공개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무당층 76%도 같은 응답을 했다.

뮬러 특검 보고서는 내달 의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바 장관이 특검 보고서를 다음 달 의회에 제출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뮬러 특검 수사와 관련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와 러시아 간 공모는 항상 날조였으며, 현대 미국 역사에서 가장 더러운 정치 속임수였다'는 폭스뉴스 정치 평론가 그레그 재럿의 오피니언을 링크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트럼프, 의기양양하지만…미국인 절반 이상 "무혐의 아니라고 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