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일본, 아동과 노인학대 역대 최대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일본에서 가족과 노약자 돌봄 직원에 의한 노인 학대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아동학대 적발 건수 역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7일 요미우리신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전날 2017년 고령자에 대한 학대 건수를 발표했다.

후생도농성은 우선, 돌봄 직원에 의한 노인 학대 건수가 51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2.8% 늘어난 것으로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가족에 의한 학대도 1만7078건으로 집계됐다. 역시 전년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학대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다. 가정 내 학대로 사망한 사례는 28건으로 확인됐다. 돌봄 직원에 따른 사망은 보고되지 않았다.

후생노동성이 집계한 학대 건수는 지자체가 신고나 상담을 받아 학대라고 판단한 사례다. 폭력과 같은 신체적 학대는 물론, 폭언 등 심리적 학대 등도 포함됐다.

노인뿐만 아니라 아동 학대 건수도 증가했다. 최근 일본 경찰청은 지난 1년간 전국 경찰이 검거한 아동 학대 사건은 1380건이며, 피해 아동의 수는 1394명이라고 전했다. 사건 수와 피해 아동 수 모두 역대 최다였다.

일본에서는 지난 1월 10살 여자아이가 부친의 폭력으로 숨지는 일이 발생해 파문이 일었다. 최근에는 8살 여자아이가 모친과 내연남으로부터 학대 당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일본은 고령화와 저출산을 동시에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인과 아동 양쪽에 대한 학대 문제가 사회를 위협하며 일본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최근 부모 등 친권자의 자녀 체벌 금지를 명기한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아동 학대를 근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