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구조 혁신과 효율 시장 활성화 정책 집행에 필요한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진흥수단, 기술혁신, 인프라가 조화롭게 작동하는 KEA 에코 시스템(ECO SYSTEM)을 운영하겠습니다."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25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너지정책 혁신 의지에 부응해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과 효율화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KEA에코 시스템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술혁신 유도와 시장전환,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는 차별화된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진흥수단', '기술', '인프라' 시책의 유기적 결합체를 말한다. 다시 말해 현 정부가 주도하는 혁신정책의 역량을 에너지 산업에도 결합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 유도를 통한 신규시장 창출, 국제기준 대응 등 기업역량·산업 경쟁력 강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술혁신 촉진 및 시장과의 마찰 완화를 위한 '보조금' 및 '자금융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우수 기술 확대를 위한 인증, 표준 등 검증된 기술의 시장진입·산업화 촉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과 수송 등 부문별 에너지 수요관리도 강화한다. 먼저 산업부문에선 중소기업을 동반한 대기업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참여를 허용하고 효율 향상 투자사업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등 금융지원을 개선할 계획이다. 여기에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보급 효과를 높이기 위한 설치기준과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인증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수송부문에서는 중장기 연비 기준을 재수립하고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를 중·대형차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기차 충전기 보급사업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효율 향상 파급력이 높은 전동기·조명 기기 활성화 시책 등도 발굴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 및 대규모 시장 조성을 위해서도 힘쓰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3020 실행기반 강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현장지역의 접점 업무를 담당하는 지역별 신재생에너지종합지원센터의 운영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사업별 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주요 성과를 선제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공단은 정부 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해 에너지효율혁신, 재생에너지보급 확대, 에너지신사업 육성 등 에너지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며 "산학연의 경제주체와 지자체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에너지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성승제기자 ban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