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보다 가격 0.5∼1.5%↓
개인·기관투자자 비중 증가세
개인·기관투자자 비중 증가세
한국거래소 금 시장이 5년간 4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의 일 평균 거래금액은 9억1000만원으로, 2억4000만원에 불과했던 개설 첫해(2014년) 대비 279.2% 증가했다. 일 평균 거래량도 같은 기간 5.6kg에서 19.3kg으로 244.6% 늘었다. 시장 개설 이후 현재까지 누적 거래금액은 총 8630억원으로 거래량은 1만9030kg으로 집계됐다.
2017년 고점(10억6000만원)을 찍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작년 8억8000만원으로 감소한 뒤 올해 다시 회복세를 보인 결과다.
KRX금시장에서 금값은 이달 20일 현재 1ｇ당 4만7640원으로 개설 첫날인 2014년 3월24일의 4만6950원보다 1.5% 오른 상태다. KRX금시장의 금값은 최근 3년간 같은 시기 국제 금값의 100.00~100.35% 수준에서 결정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KRX금시장은 장외시장(금은방)보다 0.5∼1.5% 낮아 국내에서 가장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 비중은 느는 추세다. 실물 사업자의 거래 비중이 2014년 45.3%에서 올해 25.3%로 20%포인트 축소된 것과 대조적인 것으로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 비중은 54.7%에서 59.0%로 커졌다. 2016년 7월 유동성공급자(LP) 제도가 도입된 이후 기관투자자가 참여하기 시작해 올해 기관투자자 비중은 15.5%까지 확대됐다. 거래소는 앞으로 세제 혜택과 거래 편의성 등 KRX금시장의 장점을 널리 홍보하고 KRX금시장의 금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연계상품도 개발해 간접투자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차현정기자 hj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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