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서울 아파트 시장이 봄철 입주 쇼크를 겪고 있다. 5월까지 집들이에 나서는 가구가 600가구도 안 돼 전세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6월까지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9만5155가구로 작년 4∼6월과 비교해 12% 감소했다.
서울 입주 물량은 8652가구로 작년 대비 3.4% 증가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4∼5월 나오는 물량은 대부분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공공임대인 행복주택이다. 5월까지 입주하는 일반 아파트는 4월 용산구 효창동 롯데캐슬 센터포레 478가구와 5월 중랑구 삼봉동 베스트원 114가구 뿐이다.
입주 아파트를 통해 전월세 물량이 많이 나온다는 점에서 서울의 전월세 시장에 공급이 다소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6월에는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1900가구와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1531가구, 동대문구 휘경동 SK 뷰 900가구,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 장위1 939가구가 입주한다.
지역별로 4∼6월 수도권 입주 물량은 4만7191가구로 작년보다 10.7% 줄고, 지방은 4만7964가구로 같은 기간 13.0% 감소한다.
수도권에서는 4월 용인 신갈 1597가구, 시흥 은계 1445가구 등 1만1366가구가 입주한다.
5월에는 수원 광교 2231가구, 시흥 배곧 1089가구 등 1만564가구가 입주하고 6월에는 안산 단원 4030가구, 평택 소사2 3240가구 등 2만5261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4월 경북 구미 3880가구 등 1만6219가구, 5월 강원 원주 1716가구 등 1만5472가구, 6월 창원 중동 2867가구 등 1만627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 3만3941가구, 60∼85㎡ 5만2683가구, 85㎡ 초과 8531가구로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주체별로는 민간 8만2127가구, 공공 1만3028가구로 조사됐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국토교통부가 22일 조사한 4∼6월 입주 예정 아파트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시장은 6월부터 입주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