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확정… 계열자회사 6개로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소재 사업의 분사를 확정했다.
또 사상 최초로 사외이사에서 이사회 의장을 선임했다. 미래 핵심 동력인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이사회 의장에 국제분야 전문가를 앉힘으로써 세계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제12차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소재 사업 분사 등의 안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월 1일부로 SK아이이소재(가칭)가 출범한다. 해당 회사는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히는 LiBS(분리막) 등의 사업을 담당한다.
이번 분사로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는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과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등 5개사에서 6개사로 늘어난다. 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계열 분리로 기업가치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고 김종훈 사외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사외이사 중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김 의장이 최초다.
그는 외교통상부 통상교섭 본부장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수석대표를 역임한 이후 19대 국회에서 산업통산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 관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까지다.
김 의장은 "SK이노베이션은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 활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해 오고 있었다"며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아 더욱 모범적인 이사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 총괄사장(사진)은 "성과 창출 본격화, 신규 사업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 강화, 그린 이노베이션 추진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정관 일부 개정,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8000원(중간배당 포함), 우선주 1주당 8050원(중간배당 포함)으로 최종 승인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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