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가 당분간 하락할 것이라고 19일 전망했다. S&P는 이날 '신용등급 하락 위험에 직면한 한국 기업'이란 보고서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가 2015∼2017년 약 3년간의 추세적 개선을 뒤로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완만한 하락 사이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 원인으로는 "재무정책이 더욱 공격적으로 변한 것이 신용도 하향 압력의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S&P는 "(공격적 재무정책은) 주요 기업의 투자 지출 증가,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 확대, 지속적인 인수·합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설비투자와 배당금 지급 및 자사주 매입 규모가 많이 증가하고 인수·합병이 이어지면 내부 영업 현금흐름을 활용해 관련 지출 전부를 조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상당수 기업이 차입확대로 부족분을 충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무역분쟁과 보호무역 우려 속에서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글로벌 수요 둔화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는 향후 12개월 동안 하방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급격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S&P는 "한국 기업들의 전반적으로 양호한 운영 효율성과 제품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신용등급이 급격히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다만 급격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S&P는 "한국 기업들의 전반적으로 양호한 운영 효율성과 제품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신용등급이 급격히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