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이 온라인 쇼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 인스타그램에 '체크아웃'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체크아웃 기능은 인스타그램 앱 내부에서 상품 선택부터 주문, 결제까지 모두 가능케하는 기능이다. 배송 정보 확인과 판매자 연락, 반품, 주문 취소 기능 등도 전부 지원한다.
기존 인스타그램 앱에서는 '쇼핑 태그'가 붙어있는 제품 사진을 클릭할 경우 제품에 대한 정보만 확인할 수 있었다. 결제를 위해서는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웹사이트를 방문해야만 했다.
인스타그램이 체크아웃 기능을 도입한 것은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광고 사업만으로 향후 수익 창출이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라고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지적했다. 체크아웃 기능을 통해 인스타그램은 상품 판매업체들로부터 판매 수수료를 받는 등 이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사실상 페이스북이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수익 활로를 개척하려 한다는 설명이다.
체크아웃 기능은 현재 미국에서만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아디다스, 나이키 등 23개 브랜드에서 향후 추가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측은 "판매업체들과 판매 수수료를 조정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소비자가 구매하는 상품 가격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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