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과 국가 R&D(연구개발)사업 관련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국가 과학기술 지식정보서비스(NTIS)'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접목해 한층 지능화되고 데이터 분석 기능이 강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능형 과학기술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한 'NTIS 5.0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고도화 작업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2005년 첫 서비스에 들어간 NTIS는 과학기술 지식과 정보 종합포털 역할을 하는 시스템으로, 608만건의 국가 R&D 정보와 1억3600만건의 과학기술정보를 담고 있다. 회원수는 12만3000명으로, 누적 페이지뷰는 2억7700만뷰에 달한다.
올해부터 3년 동안 추진되는 NTIS 5.0에 따라 NTIS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이용자 중심의 지능형 서비스로 변모한다. 딥러닝 기반의 이용자 맞춤형 정보 추천과 자연어 처리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국가 R&D분야 용어사전 구축 등의 기능이 제공돼 보다 똑똑해진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분석서비스도 한층 강력해진다. 이에 따라 사용자 정보와 경험적 데이터를 활용한 이용자 맞춤형 정보 자동 추천 서비스와 이용자 눈높이에 맞춤 대화형 검색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국가 R&D정보와 외부 데이터를 연계·융합한 다양한 관점의 분석 서비스가 확대돼 유망 기술과 제품 및 협업 파트너 탐색 등 새로운 가치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NTIS를 활용한 국가 R&D 기획과 관리지원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부처별 산재한 국가 R&D기획연구 자료 수집을 일원화하고, 정부와 국회, 연구소 등이 펴낸 정책자료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근거 기반의 R&D 기획과 정책수립 지원을 도울 예정이다.
NTIS 시스템 운영 효율화도 추진한다. 빅데이터 처리와 연산에 필수적인 GPU 서버 도입과 클러스터 구축하는 한편 장애·재난 대응 관리체계 개선 및 신속한 복구체계 정비로 NTIS 서비스의 가용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최광남 KISTI NTIS센터장은 "지능형 정보기술을 적용해 NTIS를 더욱 발전시켜 국가와 국민 누구나 과학기술 지식과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용자와 소통 강화를 통해 과학기술 데이터 생태계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