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만 별도 측정 기술적 어려움
LTE+5G 혼합측정 공표 가능성
"現평가, 속도 등 실제와 차이
5G 계기로 평가방법 달라져야"
LTE+5G 혼합측정 공표 가능성
"現평가, 속도 등 실제와 차이
5G 계기로 평가방법 달라져야"
SK텔레콤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서비스 품질조사 방법 검토에 돌입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2년부터 연간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통신 3사의 서비스 속도 및 커버리지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매년 과기정통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19일 과기정통부는 업체선정과 환경구축을 거쳐 오는 5월 중 통신품질측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5G(세대) 상용화가 4월로 예정돼 있는 만큼 품질평가에 5G 서비스가 반영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5G 상용화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이통사들의 △5G 전송 속도 △지연 및 손실률 △접속성공률 △전송성공률 등 5G 관련 다양한 품질 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5G 상용 서비스라 하더라도 초기에는 LTE 서비스와 같이 병행될 수 밖에 없는 만큼, LTE와 5G 서비스를 통합 측정하는 품질조사 방식이 될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만 별도로 측정할 수 없는 현재 기술여건을 고려할 때, 'LTE+5G 혼합측정' 합산 값을 공표할 경우, 5G 구축 정도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일단 5월부터는 일반적인 LTE, 와이파이 통신품질평가를 진행할 것"이라 면서 "5G는 상용화 이후 어떤 단말기에서 어떤 서비스가 되는 지 봐야 협의를 통해 평가안을 확정할 수 있다"면서 "올해 5G 통신품질평가는 못할 수도 있다"고 말을 아꼈다.
사업자들은 '5G 상용화'를 계기로 통신품질측정 평가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기회에 지하철, 공휴일 놀이공원, 각종 축제 및 행사장 등 서비스 이용자가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인구 밀집지역 및 최번시(서비스 이용이 집중되는 시간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이통사들의 LTE 평균 속도는 150Mbps였는데, 이는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는 추가 용량을 측정한 것으로 실제 스마트폰 다운로드 속도와는 무관하다는 게 통신업계의 주장이다. 현재 소비자가 스마트폰에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최대속도는 UHD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시 요구되는 전송속도인 10Mbps 이하 수준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시간대 측정이 중요한데 오후 2시 측정(사람들 없을 때), 오전 7시 측정(출근)과 같은 구체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면서 "품질평가에 사용된 스마트폰도 당시 최신 기종인 갤럭시S8·S9·LG V40·아이폰XS 였는데, 이들 스마트폰의 사용자 분포는 5% 이하에 불과했다"고 공정한 품질평가를 지적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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