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재현되나"공포 팽배
3곳중 2곳 종전보다 하향조정
장밋빛 전망 한달만에 반전
3곳중 2곳 종전보다 하향조정
장밋빛 전망 한달만에 반전
예상보다 가파른 반도체 쇼크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눈높이도 속속 낮아지고 있다. 작년 4분기에 이은 '어닝쇼크' 재현 공포가 팽배해지면서 두 기업의 목표주가는 일제히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3곳 중 2곳이 종전보다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이날 5만7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내렸다. 지난 11일 하이투자증권은 5만3000원에서 51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만 5만4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올렸다.
이달 SK하이닉스 보고서를 낸 증권사 4곳 중 3곳 역시 목표주가를 나란히 내렸다. 이달 들어 하나금융투자(7만8000원→7만100원), IBK투자증권(8만9000원→8만3000원), 한화투자증권(8만6000원→8만2000원) 등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던 모습과 비교하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특히 지난달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앞다퉈 올리던 증권사들은 이달 들어 온도차가 극명한 모습이다.
지난달의 경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13곳 중 무려 10곳이 종전보다 올렸다.
지난달에만 키움증권(5만원→5만2000원), 하나금융투자(4만6400원→5만6000원), 유진투자증권(4만8000원→5만3000원)→메리츠종금증권(4만9000원→5만2000원) 등 10개 증권사는 삼성저자 목표주가를 올렸다.
상반기 어닝쇼크는 불가피하지만,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하지만 1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어닝쇼크 강도가 시장 예상보다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이달 들어 다시 재조정 하는 추세다.
하반기 회복 국면에 접어든다고 해도 상반기 실적 감소폭이 뚜렷해 실적 회복세는 둔화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주가 역시 그간의 상승세를 지속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2.7%, 2.9% 각각 떨어지며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당분간 반도체 업황 악화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2018년 58조9000억원에서 2019년 29조7000억원으로 49.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 추정 영업이익도 41조3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단기적으로 수요자 우위의 시장이 지속되면서 실적이 안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눈높이도 속속 낮아지고 있다. 작년 4분기에 이은 '어닝쇼크' 재현 공포가 팽배해지면서 두 기업의 목표주가는 일제히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3곳 중 2곳이 종전보다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이날 5만7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내렸다. 지난 11일 하이투자증권은 5만3000원에서 51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만 5만4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올렸다.
이달 SK하이닉스 보고서를 낸 증권사 4곳 중 3곳 역시 목표주가를 나란히 내렸다. 이달 들어 하나금융투자(7만8000원→7만100원), IBK투자증권(8만9000원→8만3000원), 한화투자증권(8만6000원→8만2000원) 등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던 모습과 비교하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특히 지난달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앞다퉈 올리던 증권사들은 이달 들어 온도차가 극명한 모습이다.
지난달의 경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13곳 중 무려 10곳이 종전보다 올렸다.
지난달에만 키움증권(5만원→5만2000원), 하나금융투자(4만6400원→5만6000원), 유진투자증권(4만8000원→5만3000원)→메리츠종금증권(4만9000원→5만2000원) 등 10개 증권사는 삼성저자 목표주가를 올렸다.
상반기 어닝쇼크는 불가피하지만,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하지만 1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어닝쇼크 강도가 시장 예상보다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이달 들어 다시 재조정 하는 추세다.
하반기 회복 국면에 접어든다고 해도 상반기 실적 감소폭이 뚜렷해 실적 회복세는 둔화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주가 역시 그간의 상승세를 지속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2.7%, 2.9% 각각 떨어지며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당분간 반도체 업황 악화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2018년 58조9000억원에서 2019년 29조7000억원으로 49.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 추정 영업이익도 41조3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단기적으로 수요자 우위의 시장이 지속되면서 실적이 안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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