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노사가 오는 10월부터 포괄임금제를 폐지키로 잠정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스마일게이트지회(스마일게이트 노조)는 9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포괄임금제 폐지를 포함한 83개 단체협약안에 합의했다. 스마일게이트 노조는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 뒤 28일과 29일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단체협약이 체결되며 조인식은 오는 4월3일로 예정돼있다.
단협안에는 △포괄임금제 폐지 △리프레시 휴가 확대 개선 △고용안정 보장 △유연근무제도 개선 △평가의 공정성과 합리성 △모성보호권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포괄임금제는 기존의 포괄 수당을 기본급에 산입해 오는 10월부터 페지하며, 조직해체 등으로 인한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2개월 내 전환배치를 완료하도록 노조와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5,10,15년 단위로 부여하던 리프레시 휴가 산정방식에 '3년 근속시'를 추가했다.
합의안은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스마일게이트스토브,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 적용된다.
차상준 지회장은 "초기 대화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교섭 과정에 원만한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웹젠, 펄어비스, EA코리아, 넥슨, 넷마블 등이 포괄임금제 폐지를 결정하며 게임업계에서 포괄임금제가 사라지고 있다. 포괄임금제는 연장근무, 특별근무 등에 대한 수당을 급여에 포함시키는 임금제도로, '공짜 야근'의 주범으로 지목돼왔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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