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승리·정준영-경찰 유착` 사건 배당

검경 '수사권 갈등'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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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도 관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하고 나섰다.

경찰은 승리(본명 이승현·29)의 군 입대 이후도 수사를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버닝썬 사건'이 검경의 수사권 갈등도 야기할지 주목된다.

대검찰청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사 의뢰한 그룹 빅뱅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 씨 관련 의혹과 서울 강남 유흥업소 버닝썬과 경찰 유착 의혹에 관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11일 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한 부패행위 신고와 승리와 가수 정준영 씨의 의혹 관련 공익신고 두 건을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했다. 권익위가 검찰에 넘긴 내부 검토보고서에는 승리의 성접대 정황과 정준영이 무단으로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유포한 정황은 물론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짐작케 하는 정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는 문제의 카톡 대화방 대화내용과 정씨가 불법 촬영한 동영상 파일이 저장된 USB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사건에 대해 "경찰이 연루됐다는 보도도 있고 해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경찰이 계속 버닝썬 사건을 수사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검찰은 일단 경찰의 수사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수사권 다툼처럼 보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모든 수사력을 동원해 한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다. 당장 승리가 오는 25일 군 입대를 할 예정이지만, 관련 수사는 추호의 틈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관련 규정에 따라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승리 수사를 두고 군과 경찰 간 협의는 시작되지 않은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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