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클라우드, 해외 시장 `역공` 나선다

NHN엔터 '토스트' 日 리전 시작
게임·쇼핑 중심 시장 본격 공략
금융·공공 분야 단계별 확대키로
북미 리전은 3분기에 오픈 예정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아마존, MS 등 글로벌 업체들의 공세에 바짝 움츠려 있던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역공에 나선다. 그동안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은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내수시장에서도 별 다른 활약을 못하고 있던 상황이다. 국내 기업이 공략할 수 있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 또한 아직 본격적으로 확산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14일 NHN엔터테인먼트는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TOAST(토스트)'가 일본 리전 서비스를 시작하고, 일본 현지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6년부터 소규모 테스트 서비스를 통해 일본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현지 분석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서비스 역량을 검증해 왔다. 도쿄에 마련된 일본 리전은 일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서비스 뿐만 아니라 일본 본토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일본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6조 6000억 원 수준으로, 국내 시장의 3.5배에 달한다. 특히 일본 시장 내 10인 이상 기업의 클라우드 이용율은 44.6%로, OECD국가 중 3위를 기록하는 등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동훈 NHN엔터테인먼트 이사는 "일본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매년 2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토스트는 검증된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 일본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본 클라우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인프라 서비스뿐만 회사가 강점을 가진 '게임'과 '쇼핑' 분야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중심으로 일본 시장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직접 진출 방식으로 진행되며 자사 법인 중심의 검증, 게임-쇼핑 분야, 금융-공공 분야 순으로 단계별 확대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북미 리전은 오는 3분기에 오픈 예정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이미 북미, 유럽, 동남아 해외 거점에 글로벌 리전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 미국, 홍콩, 일본, 독일 등 주요 지역에 인프라 거점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태국, 베트남, 대만에도 리전이 구축돼 운영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나 NHN엔터의 경우 클라우드 사업 전 이미 해외에 진출해서 성공한 경험이 있는 기업들로, 클라우드 서비스 또한 해외 진출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며 "해외에서 유의미한 레퍼런스를 얻는다면, 국내 사업 확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