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반등에도 하락한 반도체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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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켜진 경제 현주소

3개월 연속 하락하던 수출물가가 소폭 반등했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세는 여전했다. D램 반도체 수출가격은 7개월 연속 내림세다. 2016년 8월 수립된 역대 최장 하락 기록과 같다. 그만큼 우리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2월 수출물가지수(2010=100·원화 기준)는 82.97로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 상승은 석탄및석유제품의 가격이 전월 대비 8.0% 올랐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제1차금속제품(1.5%), 화학제품(0.9%) 등이 견인했다.

반면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및전자기기는 전월 대비 1.6% 하락했다. D램이 6.9% 떨어졌고, 플래시메모리가 2.4% 내렸다. D램은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간 하락세다. 2016년 2월부터 8월(7개월)까지 최장기 하락 기록과 동일하다. 지난 1월 D램 수출가격(-14.9%) 하락 폭보다는 다소 축소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 D램 가격은 23.2% 하락했는데, 1년 동안 가격이 누적됐기 때문이라고 한은 관계자는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의 수출가격은 1.8% 하락했는데, 일본의 수산물 수요가 감소해서다. 수송장비도 중형승용차가 전월 대비 0.3% 감소하면서 0.1% 내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122.0원으로 한 달 전과 같아 환율의 영향은 없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6.56으로 전월대비 1.9% 상승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지난 1월 배럴당 59.09달러에서 지난달 64.59달러로 9.3% 오른 영향이다.

원재료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5.1% 상승했다. 원유가 9.4% 오르는 등 광산품이 5.1% 상승한 탓이다. 석탄및석유제품은 전월 대비 7.7% 올라 중간재는 1.0% 상승했다. 지난달 자본재는 전월대비 0.4% 하락, 소비재는 보합을 나타냈다. 자본재는 엔화와 유로화 등 다른 통화 환율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물가가 지난 3개월 동안 하락한 뒤 반등했는데 앞으로 상승하는 징후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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