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車 시장, 내수·수출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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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켜진 경제 현주소

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내수·수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국내 내수시장과 글로벌 시장이 동반 위축되고 있어 올해 자동차 판매 확대 전망이 암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 수 감소(17일→16일)와 세단형 모델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한 16만442대에 그쳤다.

중동(2억9900만달러, -8.4%), 오세아니아(1억6600만달러, -25.8%), 중남미(1억3000만달러, -35.7%)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수출액은 28억8000만달러로 2.7% 증가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중남미를 비롯해 신흥국 경제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이들 지역 수출에 비상등이 커졌다"고 말했다.

국산 친환경차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코나전기차(EV)와 니로하이브리드(HEV) 등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은 20.3% 증가한 1만4028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아시아와 유럽연합(EU) 수출 부진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한 16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과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2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12만617대에 그쳤다. 승용차 개별소비세와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오는 6월과 5월 말 각각 종료되면 자동차 내수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국산차 내수판매는 1.3% 감소한 10만3922대, 수입차 판매는 19.1% 감소한 1만6695대였다. 기아차는 일부 신차를 제외한 대부분 모델 판매가 부진해 10.2% 줄었다. 한국GM은 크루즈, 캡티바 등 일부 모델 판매중단에 따라 전체 판매가 10.8% 감소했다. 르노삼성도 세단형 모델 판매 감소로 8.0% 줄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싼타페 등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끌면서 6.3% 늘었다. 쌍용차도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신차 효과로 7.2% 증가했다.

수입차는 경유차 판매가 반 토막 나고 일부 업체의 재고가 부족해 19.1% 감소했다. 하지만 친환경차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과 소비자 인식 개선으로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2.3% 증가한 7569대에 달했다

한편 국내 자동차 생산는 조업일 감소와 르노삼성의 부분파업 등으로 7.1% 감소한 25만7267대를 기록했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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