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삼켜버린 유튜브…네이버 텃밭 검색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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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삼켜버린 유튜브…네이버 텃밭 검색도 위협


구글의 유튜브가 국내 동영상 미디어 시장 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텃밭인 검색 시장까지 위협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가 미디어 시장은 물론 인터넷, 모바일 시장을 모두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부상하면서,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 사업자의 입지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국내 PC·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의 서비스행태를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자 중 60%가 유튜브에서 정보를 검색한다고 응답했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동영상 영역에서 검색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10대 인터넷 사용자의 유튜브 의존도는 더 심각하다. 10대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7명이 유튜브를 검색 채널로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해, 젊은 세대일수록 유튜브를 최대 검색 도구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검색 채널은 네이버(92.4%)가 꼽혔다.

그러나 유튜브를 검색서비스로 활용하는 비율이 늘면서, 국내 검색서비스 1위 사업자인 네이버의 입지도 위협받고 있다.

실제 동영상 시장 뿐만 아니라 인터넷,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이 이미 유튜브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유튜브는 구글 플레이 앱 전체 사용시간의 86%(2018년 11월 기준)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터넷사용자 3122만명이 총 317억분, 1인당 평균 1주일에 4시간 가량(237분)을 유튜브를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옥수수', '틱톡', 'U+모바일tv(구 비디오포털)', '네이버TV' 등 국내 동영상 사업자는 미미한 사용률을 기록했다.

이지영 나스미디어 사업전략실장은 "올해는 유튜브 주도로 모바일 중심의 동영상 콘텐츠 이용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검색 채널로서 유튜브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되면서, 주요 사업자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지기자 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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