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대 특례입학 허가받아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대결했던 중국의 바둑 천재 커제(사진)가 명문 칭화대학 입학 허가를 받았다.
13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국가체육총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우수 운동선수 무시험 특례입학 추천명단에 커제의 이름이 포함됐다.
중국은 체육 특기생 뿐 아니라 바둑 및 무술도 지정 대회에서 전국 3위 안에 들면 무시험 특례 입학을 허가하고 있다.
21세인 커제는 베이징대와 함께 중국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칭화대에 올가을 입학할 예정이며 경영학을 전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커제는 2014년 말 세계 바둑 랭킹 1위에 올랐다.
1997년생인 커제는 만 5세이던 2003년에 바둑돌을 처음 잡았다. 2007년에 처음으로 중국 챔피언이 됐으며 2015년 1월 세계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최근에는 지난 1일 3·1절 100주년 기념 대국에서 한국 이세돌에게 패배를 안겼다.
바둑대회 외에 알파고와 대국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커제는 2017년 5월 이 AI 알고리즘과 3차례 대결했지만 전패했다. 한국의 이세돌 9단은 이보다 앞서 2016년 3월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1승1패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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