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늘었다지만 `청년실업` 최악 … 60대 일자리만 증가

재정투입 효과 65세이상 26만↑
숙박·음식점업 1000명 늘어 눈길
제조업 침체속 30~40대는 줄어
청년실업체감률 0.7%p상승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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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늘었다지만 `청년실업` 최악 … 60대 일자리만 증가


`외화내빈` 2월 고용동향

재정 투입 일자리 증가 등의 영향으로 2월 취업자가 1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실업률이 전년보다 높아지고 양질의 일자리가 축소됐다.

특히 청년 체감실업률은 최악으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34만6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만3000명 늘었다. 지난해 1월(33만4000명)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다. 취업자 증가 폭이 20만명을 회복한 것도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는 정부 재정을 투입해 일시적으로 만들어낸 일자리 증가와 지난해 고용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2월 취업자 수는 10만4000명으로 크게 하락한 바 있다. 공공 일자리사업 확대와 농림어업 종사자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가 39만7000명 증가했다. 60대 취업자는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65세 이상은 26만2000명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도 23만7000명 늘었다. 역시 관련 통계를 낸 뒤 최대 증가 폭이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11만7000명 늘면서 취업자 확대에 기여했고 정보통신업도 7만2000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노인 일자리사업에 지원한 사람들이 보건·복지·공공행정 등 분야에 취업자로 유입했고 농림어업에서 취업자가 10만명대 증가를 기록한 것도 취업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가 1000명 증가했다. 2017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개월간 이어진 감소세가 일단 멈췄다.

반면 제조업이 침체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제조업 취업자는 15만1000명 급감했다.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최저임금 영향권에 있는 도매 및 소매업도 6만명 줄었다. 연령대별로 30대와 40대 취업자가 각각 11만5000명, 12만8000명 줄었다.

실업자는 130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명 늘었다. 2월 기준 실업자 수는 비교 가능한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2017년(134만2000명), 2016년(130만900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2월 실업률도 4.7%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3.4%로 지난해 2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은 24.4%로 1.6%포인트 높아졌다. 고용보조지표3은 조사대상 전체와 청년층 양쪽 모두 2015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올해 2월에 최고수준이었다. 고용률은 59.4%로 0.2%포인트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8%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취업자 증감을 종사상 지위로 구분하면 상용근로자가 29만9000명 늘었고 임시 근로자는 4만3000명 감소했다. 일용 근로자는 4만명 증가했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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