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상승가 주변시세 반영
전체 집값 올려 악순환 반복"
전체 집값 올려 악순환 반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지난해 재건축 아파트보다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일반아파트 값이 더 높게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입주한 새 아파트는 적게는 수억, 최대 수십억원까지 뛰면서 서울의 '미친 집값'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12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18년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서울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9.13%로 나타났다.
이는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웃도는 것으로, 같은기간 재건축 아파트는 17.27%올랐다. 일반아파트의 매매가격이 1년 사이 1.86%포인트 더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일반아파트 상승률이 재건축 아파트보다 높은 이유는 새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재건축 사업이 예정된 아파트는 수 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어 지난해 '집값 폭등'의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때문에 지난해부터는 재건축 사업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이익을 환수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하기도 했다.
하지만 통계상으로는 재건축 아파트 못지 않게 새 아파트 역시 가격이 폭등하면서 서울의 '미친 집값'을 만드는데 한 몫 한 것이다.실제로 지난해 입주한 단지들의 분양가 대비 현재 시세를 살펴보면 수 억원씩 뛴 단지가 수두룩하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2015년 6월~2016년 5월 분양해 지난해 입주한 13개 단지들의 분양가 대비 평균 매매가격 상승분은 5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먼저 지난해 2월 입주한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는 전용면적 84㎡가 6억2000만~7억900만원대에 분양됐지만 이달 현재 같은평형 매매가격은 14억원 안팎이다. 상승폭으로는 2배, 금액으로는 약 8억원 가까이 뛰었다.
단지가 강남권에 위치한 경우 상승폭이 더 크다. 특히 이미 실거래가 이뤄져 호가가 시세로 굳어진 경우다. 지난해 7월 입주한 신반포자이는 전용면적 84㎡B가 14억2480만~15억4130만원에 분양됐지만 지난해 9월 같은 평형 22층 매물이 25억7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시세차익만 10억원을 넘고 있다.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은 지역이라도 새 아파트라면 분양가보다 수억원씩 올라 실거래되는 현상도 관측됐다.
한국감정원 통계 기준 서울 25개구 중 지난해 누적 아파트값 상승률이 0.24% 그치며 가장 낮았던 금천구에 입주한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3차 역시 분양당시 전용면적 84㎡가 4억8600만~5억1700만원이었지만 올해 1월 40층 고층 매물이 7억650만원에 실거래되며 분양당시보다 2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남겼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가 새 아파트로 바뀌면서 오른 가격이 주변 시세에 반영되고, 이게 다시 전체 집값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으로 반복됐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
12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18년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서울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9.13%로 나타났다.
이는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웃도는 것으로, 같은기간 재건축 아파트는 17.27%올랐다. 일반아파트의 매매가격이 1년 사이 1.86%포인트 더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일반아파트 상승률이 재건축 아파트보다 높은 이유는 새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재건축 사업이 예정된 아파트는 수 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어 지난해 '집값 폭등'의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때문에 지난해부터는 재건축 사업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이익을 환수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하기도 했다.
하지만 통계상으로는 재건축 아파트 못지 않게 새 아파트 역시 가격이 폭등하면서 서울의 '미친 집값'을 만드는데 한 몫 한 것이다.실제로 지난해 입주한 단지들의 분양가 대비 현재 시세를 살펴보면 수 억원씩 뛴 단지가 수두룩하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2015년 6월~2016년 5월 분양해 지난해 입주한 13개 단지들의 분양가 대비 평균 매매가격 상승분은 5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먼저 지난해 2월 입주한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는 전용면적 84㎡가 6억2000만~7억900만원대에 분양됐지만 이달 현재 같은평형 매매가격은 14억원 안팎이다. 상승폭으로는 2배, 금액으로는 약 8억원 가까이 뛰었다.
단지가 강남권에 위치한 경우 상승폭이 더 크다. 특히 이미 실거래가 이뤄져 호가가 시세로 굳어진 경우다. 지난해 7월 입주한 신반포자이는 전용면적 84㎡B가 14억2480만~15억4130만원에 분양됐지만 지난해 9월 같은 평형 22층 매물이 25억7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시세차익만 10억원을 넘고 있다.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은 지역이라도 새 아파트라면 분양가보다 수억원씩 올라 실거래되는 현상도 관측됐다.
한국감정원 통계 기준 서울 25개구 중 지난해 누적 아파트값 상승률이 0.24% 그치며 가장 낮았던 금천구에 입주한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3차 역시 분양당시 전용면적 84㎡가 4억8600만~5억1700만원이었지만 올해 1월 40층 고층 매물이 7억650만원에 실거래되며 분양당시보다 2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남겼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가 새 아파트로 바뀌면서 오른 가격이 주변 시세에 반영되고, 이게 다시 전체 집값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으로 반복됐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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